전 세계 보건의료 리더 한자리에⋯'의료 혁신' 논의 장 열렸다

복지부·WHO,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개최

(자료=보건복지부)

세계 보건의료 리더들이 인공지능(AI), 고령화 등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고자 서울에 모였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을 주제로 ‘2025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5)’을 개최했다. 세계 바이오 서밋은 보건 위기 대응과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한 국제적 연대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시작된 국제행사다. 4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회의’와 연계 개최됐다.

행사는 개회식, 세션 1~3,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1000여 명의 국제기구·정부 관계자, 바이오기업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개회식에서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의 개회사, 무스타파 페르자니(Mustapha Ferjani) 튀니지 보건장관, 에두아르도 페드로사(Eduardo Pedrosa) APEC 사무국장 등의 축사가 진행된다.

본 행사에서는 서범석 루닛 대표를 좌장으로 ‘리더스 다이얼로그(Leaders’ Dialogue)’가 개최한다. 토론자로 필립 뒨통(Philippe Duneton)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사무총장, 페니 셰익스피어(Penny Shakespeare) 호주 보건부 차관보, 케이 조(Kei Cho)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뇌과학과 교수, 크리스찬 로드세스(Christian Rodseth) 존슨앤존슨 제약부문 북아시아 총괄 등이 참여한다.

세션은 ‘의료 AI의 미래: 글로벌 협력과 지속 가능한 혁신’(세션 1), ‘고령화 & 의료기술: 품격 있는 노년의 삶과 혁신’(세션 2), ‘바이오클러스터: 지역·경계를 넘어선 바이오 생태계 혁신’(세션 3)을 주제로 진행된다. 세션 1에서는 보건의료 분야 AI 관리체계와 정책, 의료 AI 서비스 기술의 현재와 미래가 논의된다. 세션 2는 노년층의 삶의 질과 정신적·신체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노화 대책이 의제다. 세션 3에서는 바이오클러스터가 단순한 공간의 집적을 넘어 연구와 기술, 인재와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진정한 협력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한편, 본행사와 별개로 질병관리청,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글로벌바이오인력 양성허브(GTH-B)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공공기관·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세미나 형식의 13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본지는 사전 부대행사로 15일 ‘한·미 보건산업 협력 네트워킹 포럼 2025’를 개최했다. 이 밖에 국제 비영리 기구, 바이오기업 등 11개 비즈니스 부스도 운영된다.

정은경 장관은 “오늘날 전 세계는 AI, 첨단 바이오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속에서 보건의료 혁신과 형평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WHO와 함께 지리적·사회경제적 장벽을 넘어 전 세계 모두가 보건의료 기술 발전의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의료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