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사회초년생 노린다…금감원 '2030 맞춤 홍보' 추진

입력 2025-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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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앱·버스 전광판 활용해 예방 메시지 전파
빌딩 2000개 모니터 송출로 경각심도 강화

▲금융감독원이 2030세대를 겨냥한 보험사기 예방 홍보에 나선다. 사진은 금융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 실시안.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2030세대를 겨냥한 보험사기 예방 홍보에 나선다. 사진은 금융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 실시안.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생·손보협회와 함께 2030세대를 겨냥한 보험사기 예방 홍보에 나선다. 최근 대출·취업 알선 등을 미끼로 사회초년생을 보험사기에 끌어들이는 신종 수법이 잇따라 적발되자 온·오프라인 집중 캠페인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규모는 1조1502억 원에 달했다. 적발 인원은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대 1만4884명(13.7%), 30대 1만9746명(18.1%) 등 특정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적발 사례가 나타났다. 최근 보험사기 수법은 단순 ‘나이롱 환자’ 수준을 넘어 병·의원, 설계사, 브로커가 결탁하는 조직적 수법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9월부터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홍보한다. 우선 토스·페이코 등 금융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 배너 광고를 게재해 보험사기 위험성을 전파하고, 퀴즈 정답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최근 강화된 보험사기 양형 기준(최대 무기징역 가능) 등 처벌 수위를 문제로 출제해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버스 대형 LED 전광판도 활용한다. 일반 버스와 달리 창문 전체가 대형 LED 전광판으로 장착된 특수 대형 버스를 활용해 대중의 시선을 유도하고, 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순환 운하며 하루 14시간씩 한 달간 집중적으로 보험사기에 대한 엄중 처벌 메시지를 송출한다.

연말부터는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홍보가 이어진다. 서울·경기지역 169개 빌딩에 설치된 2000여 개 모니터에 보험사기 예방 영상을 상영하고, 대한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의협신문에 배너 광고를 집행해 의료계 종사자들에게도 보험사기 근절 메시지를 전파한다.

금감원은 이번 홍보 외에도 경찰·보험업계와 협업을 강화해 보험사기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솔깃한 제안은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며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알게 되면 금감원 또는 각 보험사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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