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감독체계 개편…“소비자 불편 최소화”
격주 주례회의·실무 협의…협력체계 정례화

이 위원장과 이 원장은 최근 경제·금융이 처한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향후 금융정책과 감독방향을 ‘한 팀으로 일관성 있게(One-Team, One-Voice)’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금융권의 자금이 부동산·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영역에서 첨단산업·벤처·지역경제 등 생산적 금융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당국부터 제도와 감독 관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채무조정·서민금융 공급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금융 확대와 더불어 불완전판매 피해 방지 등 소비자 중심 금융이 정착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복합위기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제2금융권 연체율 관리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다.
18년 만에 추진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도 두 기관은 세부사항을 차분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감독기구의 책임성 강화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개편을 추진하되, 그 과정에서 금융소비자와 금융기관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긴밀한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금융위 회의 직후 ‘2인 주례회의’를 정례화한다. 위원장과 원장은 앞으로 격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금융위원회 직후 정례적으로 회동하기로 했다. 또한, 부위원장과 수석부원장은 월 1회, 권역별 국장과 부원장보 등 실무진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