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X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혁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LX는 지적측량 수요 감소로 2022년 이후 영업적자가 확대되자 지난해 11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경영 정상화 대책 마련에 집중해왔다. 경영실적을 보면 2022년 적자 164억 원에서 2023년 적자 716억 원, 2024년 적자 822억 원 등 점차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LX는 이런 위기 속에서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 매출 확대를 3대 과제로 설정했다.
우선 LX는 긴축예산 운영체제로 전환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임원 임금 20% 반납, 관리자 5~10% 반납, 지난해 전 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 각종 수당 절감 등 인건비 절감 등에 대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서울지역본부 리츠(REITs) 전환 등 유휴자산 매각과 임대 효율화로 현금 유동성도 확보한다.
희망·명예퇴직 104명과 무급휴직 53명 등 운영 인력도 적정화한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소규모 본부는 11개에서 9개로, 지사는 156개에서 145개로 줄여 조직 관리체계를 효율화한다.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개발처를 신설하고 공유재산 위탁관리 등 신규 사업도 발굴했다.
사장이 직접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10개 사회간접자본(SOC)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적 기반 융·복합 사업을 제안해 286억원의 수주 성과를 거둔 것이다.
LX는 4년 내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영업적자를 2025년 500억~600억 원, 2026년 400억 원, 2027년 100억 원대로 줄이고 2028년에는 영업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어명소 LX 사장은 “경영환경의 급변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노사가 한마음으로 총력 대응해 위기를 극복하고 강하고 단단한 LX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