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자급 기반 마련…농업용수 협력으로 확대 모색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이 국제농업협력을 통해 종자 자급 기반을 구축하며 식량안보 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10일 키르기스스탄 추이주에서 ‘채소종자 생산기반 구축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채소종자 보급체계를 강화해 생산성과 식량안보를 높이기 위한 한국의 국제개발협력(ODA)으로, 2022년부터 추진됐다.
사업을 통해 비닐하우스 9동과 종자 선별·가공·저장 시설, 정선기 등 기자재가 설치됐고, 한국 전문가 파견과 초청연수, 현지 워크숍 등을 통해 종자 생산·관리 역량도 강화됐다. 이로써 키르기스스탄은 자국 내에서 채소종자를 자체 생산·가공·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현지 농업인들은 품질 높은 종자 보급으로 생산성과 소득이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준공식에 이어 열린 기술협력 세미나에서는 풍부한 수자원과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기술을 결합한 생산성 제고 방안이 논의됐다.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이번 사업은 키르기스스탄이 자체적으로 종자를 생산-가공-보관-보급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 지원”이라며 “키르기스스탄이 종자 자급을 통해 농업 발전과 식량 주권 확립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