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탄' 명인제약, 이번주 청약…"글로벌 CNS 1위로 도약"

입력 2025-09-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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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명 명인제약 대표가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에서 글로벌 1위 CNS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19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이가탄F, 메이킨Q 등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조현병·우울증·파킨슨병 치료제 등 200여종 이상DML CNS 전문의약품을 보유한 국내 대표 CNS 전문 제약회사다. 특히 2023~2024년 국내 CNS 시장 점유율 1위 를 기록하며, CNS 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명인제약이 국내 CNS 시장에서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층적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200여 종에 이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동종업계 최다 수준인 31종의 단독의약품 보유 △특허 무효소송등을 통한 우선판매권 확보 전략 △원료합성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체계 △전국 단위 MR2)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현장 밀착형 영업·마케팅 역량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단독의약품은 동일 성분·제형을 가진 경쟁사가 없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품목으로 명인제약의 안정적 매출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판매권 전략 또한, 특허 만료 존속기간보다 먼저 시장에 진입해 초기 점유율을 선점할 수 있어 CNS 치료제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차별화된 경쟁력은 곧바로 재무 성과로 이어졌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94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기록했으며 3개년 연속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동종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인제약은 펠렛 제형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 기술 확보와 전용 생산설비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펠렛은 복용 편의성, 약효 지속성, 부작용 최소화 측면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존 정제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 수요를 보완하는 차세대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명인제약은 교반 ·층도포 ·구형화 기술등 펠렛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CDMO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발안 제2공장 부지 내에 펠렛 전용 공장을 신축해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시험 가동과 GMP 인증을 거쳐 2027년부터는 최소 연간 2억5000 캡슐 이상의 CAPA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제조 인프라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충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CDMO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한, 회사는 이탈리아 신약개발 기업 Newron사와의 협력을 통해 조현병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국내 독점 권리를 확보하고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펠렛 기반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명인제약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유럽 EMA·EU-GMP, 미국 FDA, 일본 PMDA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권역별 맞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펠렛 CDMO 사업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해외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회사는 지난 40여년간 CNS 치료제 분야에 집중해 폭넓은 전문 의약품 포트폴리오와 단독 의약품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차세대 제형,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여 국내 대표 제약사에서 세계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에서 34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5000~5만8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최대 1972억 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이날(15일)까지며 일반청약은 오는 18~19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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