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연 공모전’을 열고 수상작 20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베이비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하희림 씨가 차지했다.
15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총 9138편의 사연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적합성, 구체성, 진정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7편, 성장·회복상 10편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하희림 씨는 출산율 저하와 경기침체로 손님이 줄었던 카페가 소비쿠폰 시행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 예약률이 약 40% 늘고, 월평균 매출도 25% 이상 회복됐다.
최우수상은 수어통역사 유은숙 씨가 받았다. 그는 농인 어르신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수어통역사로, 소비쿠폰으로 미술도구를 마련한 한 어르신이 센터에서 미술 활동을 확산시키며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기와 즐거움이 커졌다고 소개했다. 유 씨는 상금 100만 원 전액을 ‘서산 농아인협회 미술 물품 지원’에 기부해 더욱 큰 감동을 전했다.
이 밖에도 △노부부의 곰탕집 재기를 위해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소비쿠폰 사용 시 후식 제공’ 이벤트를 성공시킨 사연(황은정) △암 투병 중인 사촌 누나를 위해 응원의 선물을 마련한 중학생의 사연(안태현) △파주 청년봉사단 ‘따숨’ 활동 중 매월 만났던 89세 어르신이 그간의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소비쿠폰으로 잔칫상을 차려준 사연(변새린) 등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도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 문체부 디지털소통관은 “소비쿠폰이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된 것처럼, 국민들의 특별하고 감동적인 사연이 콘텐츠의 힘으로 널리 확산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