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70여 개 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등 30여 개 기관의 300여 명이 모이는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서울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서울 총회가 진행된다. 올해 총회는 제15차 회의로 세계대도시협의회, 이른바 ‘메트로폴리스’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행사다. 이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2002년 7차 총회 이후 두 번째다.
시는 2023년 제14차 브뤼셀 총회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출돼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는 뉴욕,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르셀로나, 도쿄, 광저우 등 전 세계 40여 개국 70여개 도시의 시장단과 대표단이 참석한다. 또한 30여 개 국제기구 대표 등 총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세훈 시장은 총회 첫날 개최식에서 ‘대도시의 미래’라는 주제와 연계해 ‘서울이 준비하는 미래의 모습과 주요 정책’을 세계도시와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의장의 기조연설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축사가 이어진다.
개회식 이후 인구 1000만 명 이상 도시인 메가시티 시장단이 참여하는 이번 총회의 주요 프로그램 ‘메가시티 다이얼로그’가 진행된다. 메가시티 다이얼로그에서는 ‘세계 도시 경쟁력 지수’를 총괄하는 이치카와 히로오 일본 모리기념재단 상임이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기조연설 뒤에는 서울, 뉴욕, 도쿄, 광저우 등 10여 개 글로벌 메가시티 시장단 등이 각 도시의 포용도시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총회 둘째 날인 30일에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이 운영 중인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MITI)’의 성과를 공유하는 포럼이 열린다. 이날 오후 총회 참가단은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스마트라이프워크(SLW) 2025’에 참여한다.
총회 참가 시장단과 대표단 등은 SLW 개막식 및 전시 관람, 시장포럼 및 스마트도시상 시상식 등에 참석해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스마트도시’를 체험한다.
총회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서울의 도시건축과 전통가옥을 체험하는 등 뚝섬한강공원과 한강버스, 보라매공원 등에서 서울의 자연 친화 정책을 경험한다. 각 현장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 된 서울 명소도 둘러볼 예정이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서울의 ‘약자와의 동행’을 비롯한 우수 정책과 서울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로 각 도시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해 대도시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