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계엄 이후 7개월 만에 채권 ‘팔자’ 전환…5600억 빠져나갔다

입력 2025-09-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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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 (금융감독원)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은 코스닥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채권에서 7개월 만에 순회수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5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57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상장채권 6210억 원을 순회수해 총 5640억 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 규모는 총 1211조5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17조9000억 원 감소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 3570억 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4000억 원), 아일랜드(4000억 원)가 매수세를 주도했으며, 영국(1조6000억 원), 호주(7000억 원)는 순매도로 대응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904조8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5% 수준이다. 직전 달보다 0.2%포인트(p)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 비중은 미국이 40.6%로 가장 높고, 유럽(31.2%), 아시아(14.3%)가 뒤를 이었다.

채권 시장에서는 뚜렷한 유출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4조4200억 원을 매수했지만 5조410억 원의 만기 상환이 집중되며 마이너스(-) 6210억 원 순회수로 전환됐다. 외국인의 채권 순회수는 계엄이 발생했던 지난해 12월(-2381억 원), 올해 1월(-1660억 원)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채권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1조1000억 원 줄어든 306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2000억 원), 미주·중동(6000억 원)에서 순투자가 이어졌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2조4000억 원 규모 순회수가 발생하며 전체 흐름을 끌어내렸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000억 원), 통안채(-400억 원)에서 회수가 나타났고,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단기채에서만 3조6000억 원 순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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