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신축사업을 본격화한다.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참여한 혁신적 디자인이 적용돼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10일 열린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2월 공모한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추진됐다. 서울시는 압구정로데오역 일대를 관광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상업·문화 중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 변경을 확정했다.
신축 백화점은 판매시설 외에도 지하광장, 저층부 실내·외 공개공간, 중층 정원, 옥상정원으로 이어지는 공유공간을 도입한다. 특히 지하광장은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시민 휴식·편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전시와 이벤트가 가능한 공공 오픈스페이스로 운영된다.
또한 실내형 공개공간은 사계절 시민에게 쾌적한 녹지 공간을 제공하고 중층·옥상정원에서는 다양한 레벨에서 도심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26년 이전이 예정된 청담고등학교 부지에는 공공기여로 디자인센터 등 문화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등 특별건축구역 지정 시 적용 가능한 각종 규제 완화 범위도 고려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압구정갤러리아 신축은 서울이 품격 있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창적인 건축 디자인과 시민 공유공간 개방을 통해 지역 상권과 도시 활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