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대학가 상권 활성화 기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건국대학교 인근 화양2지구의 지구단위계획을 손질하며 대학가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10일 열린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환승하는 건대입구역 일대다. 주변에는 건국대학교와 대학병원, 대규모 점포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면도로에는 외식업과 패션잡화 중심의 소규모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번 변경은 2011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이후 달라진 주변 여건을 반영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대학가 일대 상권을 되살리려는 목적이다. 주요 내용은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최대개발규모·공동개발 지정·필지분할선 계획 폐지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도입 등이다.

특히 노후 소규모 필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제한적 주차장설치기준 완화구역’을 신설, 신축 시 저층부 상가 면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능동로 서쪽 먹자골목 일대가 대표적이다. 이 지역은 대다수 건물이 주차장을 갖추지 않아 개발 시 상가 면적이 줄어드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또한, 용적률 인센티브는 △공동개발 △전 층 권장용도 △저층부 권장용도 △전면공지 △쌈지형공지 △건축물 형태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최대 360%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전면공지 조성지침과 건축선 계획을 통해 보행환경도 정비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자유로운 민간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며 “노후 대학가 상권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