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내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중 금리 움직임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전일 발표된 미국 분기 고용지표가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은 고용 둔화보다는 물가 흐름에 더 주목하면서 국내 금리도 소폭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 탓에 거래가 줄며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채권시장은 특별히 금리 방향성을 좌우할 만한 국내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거래가 감소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시장 관심이 고용 둔화보다 물가에 더 쏠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8월 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월치 역시 0.7% 상승에서 하향 조정되며 물가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장 초반 물가 불안 우려로 상승 출발한 미 국채 금리는 지표 발표 이후 하락 반전했다.
소매업체들이 관세 부담을 흡수하면서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며 미 국채 금리는 낙폭을 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