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주민 금융 피해 예방·필수서비스 확대 ‘상생 협력’

농림축산식품부와 KB금융그룹이 농촌 고령 주민을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펼치며, 푸드트럭 운영 등 생활 밀착형 지원을 더해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KB금융그룹과 11일 전북 진안군을 시작으로 5개 시·군 농촌지역에서 대학생 농촌재능나눔 활동과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연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대학생 봉사단이 필수서비스가 부족한 농촌 현장을 찾아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이·미용 △기초 건강검진 △물리치료 등 재능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KB금융은 봉사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농촌지역 고령층은 금융 취약계층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위험이 높다. 이에 대학생들이 현장에서 피해예방 교육과 홍보활동을 병행해 실질적인 금융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식품부와 KB금융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필수서비스 공급을 통한 농촌 복지 확대와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11년부터 농촌재능나눔 사업을 통해 11,000개 마을에서 18만여 명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올해에도 1100개 마을 6200여 명을 대상으로 △집수리 △장수사진 촬영 △기초 건강검진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재능나눔 활동은 소멸 위기를 겪는 농촌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 지자체와 협력해 필수서비스 공급을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