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한글박물관후원회가 19일 11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일반인 100명과 문체부 직원을 대상으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10일 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훈민정음 창제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근본적인 배경에는 한글이 있음을 다시금 되새겨보기 위한 자리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데헌'의 수록곡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통산 4주째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기록한 3주 1위 기록을 앞질렀다. '골든'보다 '핫 100'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한 K팝 장르 노래는 방탄소년단의 '버터'(10주)뿐이다.
아울러 '케데헌'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유사한 '까치 호랑이 배지'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숍 매출액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배지(개당 1만4900원)의 누적 판매액은 올 7월까지 5억7000만 원을 넘겼다.
'케데헌'을 비롯해 BTS, 한강, 박찬욱, 봉준호, 박천휴 등의 문화 예술인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K콘텐츠의 인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케데헌'으로 인해 K팝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강연에서는 오랫동안 우리 문화의 대표 전도사로 활동 중인 유홍준 관장이 한글의 섬세한 서정성과 아름다움이 어떻게 문학 등 예술 작품에 표현되었는가를 중심으로 강연한다.
신현웅 후원회장은 "이번 강연으로 우리글로 쓴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 발전에 후원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