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10일 에이치시티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 이미지에 따른 오랜 저평가 국면의 해소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220원이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이치시티는 시험 인증 및 교정 서비스 전문 업체로, 종속 기업을 통해 임상시험수탁(CRO)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며 "시험 인증 부문의 성장을 주목하는데, 전자기기 등의 제품에 복합적인 기술이 탑재됨에 따라 시험 인증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모델 수 다양화에 따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 밖에 전장 및 방산 산업 분야로의 시험 인증 수요 증가에 따른 동사의 수혜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시험 인증 분야의 성장은 전반적인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진행 중"이라며 "동사의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보통신 부문 또한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제품에 복합적인 기술이 탑재됨에 따라 한 모델에 대해 필요로 하는 측정 시험수가 증가하고 고가의 시험장비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시험 인증비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또한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등 세부 모델의 다양화 또한 시험 인증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시험 인증 수요는 제품의 판매량과는 무관하며 양산 제품의 종류와 연동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 없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험 인증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증가하는 점도 동사에게 수혜로 작용한다"며 "지난해 동사는 방산신뢰성 센터를 준공해 방산 시장 내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며, 최근 국내 최초로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시험기관에 공식 지정됨에 따라 2026년 제도 개편(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도 유예기간 종료)에 따른 시험 수요 증가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면서 "동사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151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전망한다"며 "차량용 및 방산 부문 성장과 종속 기업 적자 규모 축소가 예상되는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92억 원으로, 동사 현재 주가는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9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