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AA 모빌리티 2025서 소형 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 첫 공개 [IAA 2025]

아이오닉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기차 모델 총 7종 등 전시⋯글로벌 EV 시장 공략 의지

▲왼쪽부터) 유럽디자인센터장 에두와르도 라미레즈(Eduardo Ramirez)와 유럽대권역장&유럽권역본부장 자비에르마르티넷(Xavier Martinet)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유럽의 심장부에서 전동화 전략의 새로운 무기를 꺼내 들었다. 글로벌 전기차 격전지 유럽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콘셉트 쓰리는 차별화된 소형 EV를 통해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현대차는 2019년 준중형 EV 콘셉트카 ‘45’, 2020년 중형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2021년 대형 EV 콘셉트카 ‘세븐(SEVEN)’ 등을 공개한 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을 차례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준중형, 중형, 대형 차급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오픈스페이스 현대차 부스에서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콘셉트 쓰리는 차별화된 소형 EV를 통해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빠르고 해치백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큰 유럽 시장에서 이번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함으로써 아이오닉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쓰리는 해치백 형태의 ‘에어로 해치(Aero Hatch)’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했다. 소형차 체급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레몬 색상의 덕테일 리어 스포일러와 수직형 테일게이트를 더해 스포티하면서도 활용성을 높였다.

외관은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스틸 소재의 탄성과 질감을 강조해 강렬하면서도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C필러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볼륨 라인을 통해 차별화된 존재감을 부각했다. 외장 색상은 메탈릭한 ‘텅스텐 그레이(Tungsten Gray)’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오픈스페이스 현대차 부스에서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콘셉트 쓰리는 차별화된 소형 EV를 통해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사진=현대차)

실내는 소재 본연의 질감과 곡선 구조를 살려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트·도어트림·콘솔·대시보드 등 주요 요소는 가구처럼 아늑한 공간감을 제공하며, ‘BYOL(Bring Your Own Lifestyle) 위젯’을 적용해 사용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동을 켜면 위젯이 운전자 쪽으로 다가와 직관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의 차세대 전동화 여정을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소형 EV 시장에서도 현대차만의 디자인 정체성과 실용성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IAA 모빌리티 전시회에서 58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콘셉트 쓰리와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를 비롯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등 전기차 7종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