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캐나다 서스캐처원주(州)와 손잡고 핵심광물,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8일 서울에서 방한한 워렌 케이딩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무역수출개발부 장관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상호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주는 세계 1위의 포타시(칼륨 비료)와 세계 2위의 우라늄 생산 역량을 보유한 '자원의 보고'로, 천연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자원도 풍부하다.
동시에 2030년까지 전력의 최대 80%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공급하기 위해 SMR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원전 기술 강국인 우리나라와는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 꼽힌다.
박 차관보는 "한국은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캐나다는 에너지 수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어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상호 윈윈"이라고 평가하며 배터리, SMR, 수소, 핵심광물 등 미래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해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측은 또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협력 확대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
한편 한국과 캐나다는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지난 10년간 교역 규모가 2배로 증가하고, 한국의 대(對)캐나다 투자는 최근 5년간 4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