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 꼬집은 새마을금고, 첫 공시 결과 ‘건전성 경고등’

입력 2025-09-05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정이하여신 비율, 3년새 6.27%p↑
점포·지점 줄고 임직원 수도 감소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깜깜이 공시'로 지적돼 온 새마을금고의 통합 경영지표가 5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인력과 점포 수는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새마을금고의 평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8.58%로 집계됐다. 2022년 상반기 2.31%에서 2023년 4.66%, 2024년 7.53%로 꾸준히 오르며 3년 만에 6.27%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고정이하여신은 일정 기간 이상 연체가 발생해 정상 회수가 어려운 채권을 의미하며,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세 단계로 분류된다. 평균 수치가 금융당국 권고치인 '8% 이하'를 넘긴 것으로 최근 몇 년간 건전성 지표가 꾸준히 악화된 흐름을 보여준다.

올해 상반기 전국 새마을금고의 평균 유동성 비율은 384.96%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68.13%)보다 83.17%p 낮아진 수치다. 새마을금고는 대출보다 예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구조적 특성상 통상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은 유동성 비율을 유지한다. 일부 금고의 경우 유동성 비율이 1000~2000%에 이르러, 수신은 늘지만 대출로 자금을 운용하지 못해 여유 자금이 과도하게 쌓이는 유동성 과잉 가능성도 엿보인다.

최근 1년 사이 영업 인프라와 인력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점포 수는 2024년 상반기 3281곳에서 올해 상반기 3247곳으로 34곳 감소했다. 지점 수도 같은 기간 2020곳에서 1981곳으로 39곳 줄었다. 점포와 지점이 동반 축소되면 지역 사회의 금융 접근성도 이전보다 낮아질 수 있다.

점포 축소는 자연스럽게 인력 감소로 이어졌다. 임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1만3321명에서 올해 상반기 1만2856명으로 465명 줄었다. 직원 수도 같은 기간 1만7849명에서 1만7659명으로 190명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75,000
    • -1.95%
    • 이더리움
    • 4,669,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846,500
    • -2.31%
    • 리플
    • 3,080
    • -4.53%
    • 솔라나
    • 204,600
    • -4.21%
    • 에이다
    • 644
    • -3.45%
    • 트론
    • 425
    • +2.16%
    • 스텔라루멘
    • 372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30
    • -2.05%
    • 체인링크
    • 21,030
    • -3%
    • 샌드박스
    • 217
    • -4.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