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이 화재 발생 5개월 만인 10월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공장은 1공장 전 구간과 2공장의 검사·출하 라인을 중심으로 생산을 재개한다. 초기에는 제한된 규모로 출발하지만 내년부터는 하루 6000본, 연간 200만본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공정 개선이 완료되면 하루 1만본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2공장은 화재 이전 하루 3만3000본을 생산하던 주력 기지였다. 하지만 정련동 전소로 고무 제조 설비가 사라지면서 당분간은 곡성공장 등 외부에서 원재료를 공급받아 1공장에서 성형·가류 공정을 진행하고 2공장에서 검사·출하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노사도 재가동에 발맞춰 지난 7월 합의안을 마련했다. 올해 안에 1공장 일 6000본 체제를 가동하고, 2027년 말까지 함평 빛그린산단에 신공장을 세워 2028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공장 부지 매각 시에는 1공장을 함평으로 이전해 2단계 확장도 추진하며 전 구성원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