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서방 명품을 착용했다고 4일(현지시각) 연합뉴스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 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NK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했을 때 착용한 손목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IWC 샤프하우젠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으로 추정된다.
IW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판매가는 1만4100달러(한화 약 2000만 원)다.
김 위원장과 동행한 김 부부장은 프랑스 명품인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레이디 디오르’ 핸드백을 들었다. 김 부부장이 든 가방은 7500달러(한화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는 "김정은 일가의 명품 과시는 북한이 주민들에게 외국의 고가·사치품을 '부르주아 문화'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단속하는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