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지엠기술연구소서 소형 EV 개발 제동 “철수설 재점화”

입력 2025-09-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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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팀 역할에 변화 생겨”
올해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오른쪽)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주요기업 CEO 간담회’에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동부)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오른쪽)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주요기업 CEO 간담회’에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동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진행하고 있는 소형 순수 전기차(EV) 개발 프로젝트에서 국내 자동차 연구개발(R&D) 조직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참여를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통상적인 프로젝트 과정 중 일부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완성차 업계에서는 잇따른 사업 축소와 맞물려 철수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GMTCK는 최근 GM 본사가 주도하는 소형 EV 프로젝트에서 내부적인 역할이 조정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쉐보레와 뷰익 양 브랜드에서 2028년 동시 출시할 신차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번 본사의 결정으로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제기된 한국지엠 철수설이 다시 재점화되고 있다. 현재 한국지엠은 생산 차량의 90%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측은 올해 5월 임금 및 단체협약 전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 유휴자산 매각 방침을 발표했었다. 본사가 현대자동차와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차량 5종을 공동개발하기로 하면서 한국지엠의 역할이 축소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한국지엠을 유지하기로 한 기간도 2027년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최고경영자(CEO)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본사로부터 한국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며 재고를 요청했었다.

한국지엠은 본사의 결정이 사업 축소나 철수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소형 EV 개발 프로젝트는 글로벌적으로 진행 중이라 취소된 것 아니다”면서도 “한국 팀에 역할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M 내에서 GMTCK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다른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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