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생각보다 멈추기 어려워…그래도 뭔가 일어날 것”

입력 2025-09-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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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을 거로 생각”
노벨 평화상엔 “할 말 없다. 주목받고 싶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전투기 비행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전투기 비행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성사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조만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뉴스 인터뷰에서 “지켜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며 “무언가 일어날 것이다. 그들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지만, 뭔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러시아는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어린이 4명 등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솔직히 말해 러시아는 내가 멈춰 세운 것 중 쉬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좀 더 어려운 것 같다”고 고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외에도 여러 전쟁과 지정학 갈등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많은 협상에서 당사자들을 한방에 모아놓고 실시간으로 합의를 중재하는 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행히 아주 좋은 날들이 있었다. 내가 그들을 한자리에 모으거나 최소한 서로 대화하게 하면 일이 잘 풀렸다. 우린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해왔다”고 말했다.

또 “많은 경우 사람들은 너무 오랫동안 싸워왔다. 그러다 보니 평화라는 개념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내가 그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방 안의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모습을 본 몇몇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할 말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전쟁을 멈추는 것뿐”이라며 “주목받고 싶지 않다. 그저 생명을 구하고 싶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수상을 노리지 않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내달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전승 80주년 열병식에서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도 언급했다. 그는 “그들이 왜 그랬는지 안다. 그들은 내가 지켜보길 바랐고 실제로 지켜봤다”며 “그들은 나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1~2주 안에 상황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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