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이 오는 10월 말 경주 등지에서 열리는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협력병원으로 지정됐다. 지난 2일 외교부로부터 지정서를 교부받으며 공식 참여가 확정됐다.
올해 APEC 정상회의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인공지능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의 당면 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행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와 의료지원에 대비해 전국 29개 의료기관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했다. 부산에서는 온병원과 해운대백병원 등 5곳이 포함됐다.
온병원은 지난 2014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의료지원 지정병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참여로 두 번째 국제 정상회의 의료지원 경험을 쌓게 됐다.
김동헌 병원장은 "세계 정상들이 평화와 번영의 길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의료안전망을 책임지는 것은 막중한 소명"이라며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간호 인력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