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식사 조절식 7종 리뉴얼 “맛·영양 모두 강화”

입력 2025-09-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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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식·글루텐 제한식 등 대상
인하대병원 영양팀과 협업

▲대한항공이 식사 조절식 메뉴 7종을 리뉴얼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식사 조절식 메뉴 7종을 리뉴얼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특별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식사 조절식 메뉴 7종을 리뉴얼했다고 4일 밝혔다. 최신 건강 트렌드와 승객 의견 등을 반영해 식사 조절식 재료와 조리법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월 인하대병원 영양팀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메뉴를 개발했다. 당뇨,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 주요 질환의 최신 임상 진료 지침을 적용하고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 대중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저속 노화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 대쉬(DASH) 식단 등 최신 건강식 트렌드를 식사 조절식도 반영했다.

대한항공의 신규 식사 조절식의 특징은 크게 △저지방식·당뇨식·저열량식 △저자극식 △글루텐 제한식 △저염식 △유당 제한식 등으로 구분된다. 저지방식·당뇨식·저열량식은 기존 메뉴보다 탄수화물 양을 줄이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채소 양을 늘렸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피토케미컬 섭취와 색감을 고려해 초록, 빨강, 노랑 등 다양한 색깔의 채소를 사용했다. 붉은 고기보다 포화지방산이 적은 광어나 닭다리살을 활용한다.

저자극식은 소화를 돕기 위해 채소 껍질을 대부분 제거하고 부드럽게 조리했다. 가스를 유발할 수 있는 채소나 기름기가 많은 재료, 강한 향신료는 제외했다. 기존에 제공되던 바나나 외에 수박, 멜론, 배 등 부드러운 생과일을 추가했다.

글루텐 제한식은 빵과 스프 조리 시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했다. 식품 원재료는 글루텐 함유 여부가 표시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밀 사용 시설에서 제조한 상업용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저염식은 한 끼 식사에 사용되는 소스 및 양념류의 총 소금양이 1g(나트륨 400㎎) 이하로 환산될 수 있도록 했다. 유당 제한식은 유당이 함유된 모든 식품 사용을 제한하고 유당 무첨가(락토프리) 대체식품을 사용했다.

대한항공은 건강상 이유로 맞춤 식단이 필요한 승객에게 의학 및 영양학적인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한 식사 조절식을 특별 기내식으로 제공한다.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 탑승객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서비스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의 건강 관리와 기내식 취식의 즐거움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기내식 메뉴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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