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에토미데이트·아티반 의약품 공급 중단 대책 촉구

입력 2025-09-03 1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약류 지정·제조기준 강화로 제약사가 생산·유통 포기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에토미데이트와 아티반주사 등 의약품 공급이 중단될 것에 대비해, 의료 현장의 혼란을 예방할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협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약제는 응급의학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기도삽관, 뇌전증중첩증, 자살 위험 환자 관리 등 생명을 다투는 초응급 상황에 쓰는 약제”라며 “에토미데이트는 마약류 지정, 아티반은 제조기준 강화로 인해 제약사들이 생산·유통을 포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조속히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라며 “대체제가 있다는 모호한 설명으로 문제를 축소하고 있는데, 대체제가 무엇이며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지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 마취 유도제로, 프로포폴 대용으로 불법 투약하거나 오·남용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정부가 지난달 마약류로 신규 지정했다. 마약류로 지정되면 취급 보고 의무가 부여돼 정부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아티반주사는 불안·긴장 등을 감소시키는 데 활용되며, 내년 6월 중 재고가 소진되면 공급이 중단될 예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됐다. 이 약은 환자 진료에 필요하지만, 경제성이 없어 정부가 비용을 보전해주는 퇴장방지의약품 중 하나다.

앞서 일동제약이 아티반주사 생산 중단을 결정하자, 업계에서는 식약처가 무균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강화를 예고한 것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식약처는 에토미데이트를 수입하는 업체로부터 국내 철수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고, 아티반주사의 공급을 위해서는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78,000
    • -1.84%
    • 이더리움
    • 4,687,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848,000
    • -1.74%
    • 리플
    • 3,082
    • -4.17%
    • 솔라나
    • 205,100
    • -3.98%
    • 에이다
    • 644
    • -2.87%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4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40
    • -1.38%
    • 체인링크
    • 21,020
    • -2.82%
    • 샌드박스
    • 21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