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공개적으로 격려하며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1조1000억 원 규모의 모태펀드 조성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모태펀드 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기술 경쟁 시대인데 위험한 분야 투자의 경우 민간이 (투자)하기 많이 망설여지겠지만 공공에서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해주면 투자가 훨씬 활성화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모험 자본의 투자가 조금 더 필요하다"며 "재정으로 도와주면 금융에서 10배, 20배 더 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금융기관들이 예대 마진이 아니라 투자 사업을 하도록 바꿔야 하는데 쉬운 건 아니니 재정 분야에서 위험 감수를 모범적으로 해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자 권 부위원장은 "적당하게만 (예산을) 주면 재정(투입)을 최소화하면서 레버리지를 최대한 만들 겠다"라고 답했다.
논의 말미에 이 대통령은 "요즘 금융위가 열일합니다"라고 격려했고, 권 부위원장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7월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도 권 부위원장을 공개 칭찬한 바 있다. 당시 사무처장이었던 권 부위원장은 6.27 대출규제를 설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