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콘서트홀이 이달 9일부터 이틀간 '파이프 오르간의 매력'을 집약한 특별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클래식부산은 3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오르간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11시에는 오르간 해설 콘서트 '헬로 오르간: 이야기의 울림, 오르간의 선율'이 열린다. 국내 최고 수준의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직접 연주와 해설을 맡고, 소설가 김영하가 스토리텔러로 함께해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신선한 무대를 꾸민다.
1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세계 무대가 기다려온 '거장'이 부산을 찾는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임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다. 그는 23세에 수석 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된 이래 화려한 테크닉과 시적 해석, 탁월한 즉흥연주 능력으로 "21세기 최고의 오르가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라트리는 이번 무대에서 샤를 마리 비도르, 모리스 뒤뤼플레, 바흐(J.S. Bach) 등 오르간 레퍼토리의 정수를 시대별로 선보이며 관객을 음악사의 깊은 층위로 이끌 예정이다.
클래식부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오르간 음악의 입문에서 정점까지 경험할 수 있는 드라마틱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웅장한 구조와 다채로운 색채를 가진 오르간의 매력을 직접 체감할 기회"라고 말했다.
공연 관련 세부 사항은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