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산권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가 준공을 마치고 내년 1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는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 근린공원 1호에 건립된 낙동아트센터의 시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낙동아트센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3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987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 '앙상블극장'을 갖췄다. 서부산권의 문화 인프라 공백을 메우는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메인 공연장인 콘서트홀은 2층 객석까지 음향의 울림과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슈박스(shoebox)'형 구조로 설계돼 클래식 음악 공연에 최적화됐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부산광역시 문화예술회관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낙동아트센터의 시설 관리·운영을 강서구에 위임했다. 시는 내년 개관 준비를 위해 운영비와 초기 시설 구축비 등 13억 원을 올해 2차 추경에 편성해 강서구에 지원했고, '클래식 부산' 기획공연이 낙동아트센터에서 열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 연계도 추진한다.
강서구는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낙동아트센터 사업소를 신설하고 공연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개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낙동아트센터 개관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공연장 부족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며 "서부산권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