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물가는 통신요금 착시...9월 물가상승률 2% 넘을 것"

입력 2025-09-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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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할인 종료로 물가 반등 전망
농축수산물 상승세 이어지지만 수요 압력은 낮아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한국은행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시적 요인으로 8월 물가가 크게 둔화됐지만, 해당 효과가 사라지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2일 한국은행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김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신요금 할인 영향으로 1.7%로 낮아졌지만, 9월에는 다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1%)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4.8% 오르며 상방 압력이 있었으나, 휴대전화료가 -21% 급락하면서 물가를 끌어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이 2.7% 상승했고, 국산 쇠고기(6.6%)와 돼지고기(9.4%) 등 축산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안정에 따라 -1.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근원물가도 큰 폭 둔화했다. 8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1.3%로 전월(2.0%)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상품은 소폭 상승했지만, 서비스 물가가 통신요금 인하 영향으로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결과다.

생활물가 상승률 역시 1.5%로 전월(2.5%)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서민 체감물가의 둔화가 두드러진 셈이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해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한은은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2%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국내 수요 압력이 낮고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이는 점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김 부총재보는 “일시적 하락 요인이 사라지는 9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흐름, 수요 측 압력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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