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1.7%↑…통신료 일시 인하로 상승 폭 둔화[상보]

입력 2025-09-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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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 동향'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7%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1%대로 내려왔다. 9개월 만에 최소 폭 상승이다. SKT의 통신요금 일시 인하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5%) 이후 최소 폭 상승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4월까지 2%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5월(1.9%) 1% 후반대로 내려왔다. 이후 6~7월에는 2%대로 올랐으나 지난달에는 다시 1%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SKT의 통신 요금 인하로 1년 전보다 21.0% 떨어진 게 영향을 끼쳤다. 휴대전화료는 코로나19 당시 전 국민 통신비를 2만 원 지원했던 2020년 10월(-21.6%) 이후 최대 폭으로 내렸다. SKT는 해킹 사태로 가입자들이 대규모 이탈하자 8월 한 달간 전체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달 휴대전화료를 포함한 공공서비스 요금은 1년 전보다 3.6% 하락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뛰었다. 지난해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특히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2.7%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3%로 전달(7월·2.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9% 올랐다.

구매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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