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오른 알리바바 효과, 항셍지수 상승

1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수가 상승했다. 선행지표인 뉴욕증시의 부재 속에서 혼조세도 이어졌다.
일본 증시는 8월 한 달 사이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온 만큼,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남겼다. 다만 전 거래일 미국 기술주의 약세 여파와 반도체 종목의 차익시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날은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는 전날보다 529.68포인트(1.24%) 내린 4만2188.79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11.99포인트(0.39%) 내려 3063.19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5포인트(0.60%) 오르며 4523.71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 대비 17.60포인트(0.46%) 상승한 3875.53에 마감했다.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오전 상승세가 오후 들어 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161.37포인트(0.67%) 내린 2만4071.73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5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24.29포인트(2.10%) 올라 2만5602.86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도 각각 0.62%와 0.20% 상승장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닛케이 하락의 배경으로 중국발 AI 반도체 자립 전망, 나아가 이로 인한 일본 반도체 장비 종목의 차익실현 등을 꼽았다. 어드벤스드가 전 거래일 대비 9.1% 하락했고, 소프트뱅크도 6%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알리바바의 급등이 전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SCMP는 “알리바바 실적과 클라우드 모멘텀이 재부각된 덕”이라고 상승세를 분석했다. 이날 알리바바는 전 거래일 대비 12.9% 급등한 반면, 변동성이 큰 신재생 에너지 관련 종목은 하락세로 이어졌다. 전기차 기업 BYD는 유럽 판매 호조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이날 하루에만 5%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35%와 1.49%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