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측에 귀금속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1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국가교육위원장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8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해당 금거북이는 시가 수백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 위원장은 오는 5일까지 연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이날 예정된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기 위해 도피성 휴가를 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화여대 총장을 지냈던 이배용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7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 단장으로 위촉됐으며, 그해 9월부터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임기는 이달까지다.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될 당시 이 위원장은 친일 역사관 및 국정 교과서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