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일 제주항공에 대해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되면서, 성수기 시즌임에도 운임 반등은 한계며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기존 대비 6%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노선인 동남아는 3월부터, 일본 노선은 7월부터 여객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계속되는 기재 투입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관련 항공사들의 2019년 대비 90% 이상 공급을 유지해야하는 정책으로 인해 단거리 노선에서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공급 조절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영구채를 통해 자본 확충을 진행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7월 1,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해, 당기순손실에 따른 자본 감소 우려를 해소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수기인 3분기에도 운임 약세와 비용 부담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4243억 원,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123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 7월 들어 일본 노선 수요 감소 등을 반영한 결과로 영업비용에서 국제유가에도 항공유 정제마진 강세, 원달러 환율 강세로 인해 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된다는 점이 아쉬운 요소"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