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정상회담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정상의 회담 성사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보수성향 매체 데일리 콜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은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다만 양자 회담이 성사될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기존보다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회담 성사 여부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날 인터뷰에선 자신의 기대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나는 수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이 일을 잘 해결할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때로는 사람들이 준비돼 있지 않다. 그들이 좀 더 길게 싸워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2주 전 푸틴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등 우크라이나전 평화 협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후에도 전쟁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러시아는 최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30일엔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이 “우리 군이 거의 모든 우크라이나 전선을 따라 공세를 쉴 틈 없이 퍼붓고 있다. 현재 전략적 주도권은 전적으로 러시아군이 쥐고 있다”라며 전쟁을 쉽게 끝내지 않을 것을 암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