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의 아워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1위 삼성웰스토리 맹추격

입력 2025-08-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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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화‧푸드테크 시너지 기대...종합 F&B 경쟁력 강화
시장 점유율 격차 10%p 줄일 듯...군·아파트 급식 등 신사업 속도
“볼륨 키웠지만...질적인 경쟁력 강화, 예상보다 쉽지 않을 수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 (사진=이투데이DB)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 (사진=이투데이DB)

김동선 한화갤러리아ㆍ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의 주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까지 확정하면서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급식시장 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되면서, 양사 간 시너지가 얼마나 날지가 최대 변수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급식시장 경쟁사인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를 28일 전격 발표했다. 신세계푸드가 아워홈 자회사인 고메드갤러리아에 영업양도 계약을 체결한 것. 현재 국내 급식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웰스토리로, 작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29%다. 아워홈은 업계 2위(17.9%)로 삼성웰스토리와는 점유율에서 10%p(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12월 신세계푸드 인수가 최종 마무리될 경우 20% 중반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급식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6000억 원 차이가 난다.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고객사를 이탈 없이 흡수한다면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된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아워홈은 한화그룹 편입 후 계열사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군 급식 물량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동종 기업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볼트 온(Bolt-on)’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가 강점을 보인 고급 아파트 커뮤니티 등으로 먹거리를 키울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워홈은 신세계푸드 인수 배경과 관련해 “단순 급식사업 외형 확장뿐만이 아닌 MICE(회의‧포상여행‧컨벤션‧전시‧이벤트) 시설 등 복합공간 식품‧음료(F&B)와 라이프스타일 식음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 차원”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김 부사장이 강조했던 ‘푸드테크’와의 시너지다. 김 부사장은 줄곧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신기술을 식품산업에 접목하는 푸드테크 사업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왔다. 한화 측은 외식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조리 및 무인 매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화푸드테크와 한화로보틱스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첨단기술을 급식 현장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아워홈 인수 후 사내 게시글을 통해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 주방 자동화 기술력을 통한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볼륨을 키운 아워홈의 다음 과제는 내실 강화다. 급식업계 한 관계자는 “동일 업종인 데다 규모도 작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인 만큼 단순히 양적 볼륨이 늘어나는 것 외에 질적인 경쟁력 강화까지 기대되는 거래는 아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군 급식이나 주거단지 급식도 투자나 수익적 관점에서 유망하지 않다는 비관론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가 비교적 존재감을 드러낸 분야가 고급 아파트단지 급식이지만 당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향후 급식시장 확대보다는 프리미엄 이미지로 차별화를 하거나 푸드테크 시너지로 방향을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호텔&리조트, 아워홈, 신세계푸드 로고. (이투데이DB)
▲한화호텔&리조트, 아워홈, 신세계푸드 로고.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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