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 연합 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28일 종료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이번 연습으로 한미동맹의 굳건한 방어 태세를 재확인했고 연합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했으며, 어떠한 도발도 억제하고 필요시 양국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서는 육·해·공·우주·사이버·정보 등 전 영역에서 연합·합동 작전이 시행됐으며, 최근 전쟁 양상 분석을 통해 도출된 현실적 위협이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됐다.
특히 주한 미국특수전사령부와 대한민국 특수전작전부대는 대량살상무기 대응 임무와 직접 타격작전, 특수정찰 임무 등을 숙달했다.
주한 미 8군은 지상 구성군으로서 한반도 전역에서 광범위한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대한민국 육군과의 상호운용성을 확인하고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 도하 훈련, 한국군 군수부대와의 지속지원훈련, 항공 자산 운용, 카투사 동원훈련, 해상 대(對)특수작전부대훈련,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기동훈련 등도 주도했다.
주한 미 제7공군과 대한민국 공군은 한반도 전역에서 수천 회 출격해 제공권 확보, 근접항공지원, 차단 작전 등 주요 임무를 중심으로 5세대 전투기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 전력을 통합 운용했다.
주한 미 해군은 제7함대 및 한국 해군작전사령부와 협력해 연합 해양작전을 강화했고, 미 해병대 제3해병원정군과 주한 미 해병대, 대한민국 해병대는 상륙작전 준비 태세와 연합기동 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가시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UFS 참여한 주한 미 우주군(United States Space Force, USSF)은 미국이 보유한 6개군(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우주군) 중 하나로 우리 공군 우주작전단과 협력해 우주 영역 인식과 탐지, 경보 능력을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는 이번 연습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 민간기관, 긴급 대응 인력이 계획과 실행 단계에 함께 참여해 위기관리와 민간인 보호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 유엔군사령부는 다국적 연합작전의 상호운용성 입증을 위해 회원국 일부가 직접 인원을 파견해 UFS에 참여하도록 했다.
올해 UFS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했지만, 계획됐던 40여 건의 야외기동훈련(FTX) 중 20여 건은 폭염 등의 사유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온 점도 고려해 다음 달에 실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