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 대강당에서 연찬회를 열고 정기국회를 앞둔 대여(對與) 투쟁 기조와 내부 ‘원팀’ 결속을 공식화했다. 특히 국가인권위 국힘 추천 몫 부결 사태를 “야당 존재 부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예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우린 야당이 됐다.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투쟁해야 한다”며 “여당이 국가인권위 야당 추천을 또 부결했다. 이는 야당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 정책·입법 중 찬성할 것은 보태되,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 등 반기업·반민생 법안은 막아야 한다”며 “현안 인사청문회 대응과 대여 투쟁 방향을 깊이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법정 증인으로 설 가능성, 장·차관 후보자들의 도덕성 논란 등을 거론하며 “철저히 짚겠다”고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동·경제 현안에 대해 “노조법 강행으로 기업이 ‘365일 쟁의’에 시달리면 해외 철수와 청년 일자리 위기를 부를 것”이라며 “현대차·한화오션 사례 등 산업현장의 경고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세·통상 이슈와 관련해선 “정기국회에서 정부·여당의 정책·제도 설계에 찬성할 건 하되, 경제를 해치는 입법은 악착같이 막겠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당심·민심이 요구한 것은 ‘거대 여당의 폭주 견제’와 ‘유능한 야당’”이라며 “이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 더 가까이, 더 많이 듣고,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내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는 희망이 아니라 탄압과 억압이 있다. 국민의힘은 투쟁과 혁신으로 국민께 희망을 줘야 한다”며 “가죽을 벗기는 각오로 희생과 쇄신을 다짐하는 자리,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되길 바란다.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장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