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순방에 동행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해를 직접 해소하며 외교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정말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27일 오후 '잼프의 참모들'이라는 제목으로 강 실장이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강 실장은 오전 일찍부터 회의만 수 건을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시간을 아끼는 모습과 피곤한 기색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강 실장은 "(하루에) 회의만 12개 정도. 많을 때는 (회의가) 17개 있는 날도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저를 돌리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 대해 "뇌에 에너지가 많고 아직도 일이 고프다는 느낌이다"고 했다.
강 실장은 "내가 두 명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많다"며 "(대통령실에 오고난 뒤) 개인 일정을 잡아본 적이 없다. 어머니가 아들이 다시 군대간 것 같다고(하신다). 그렇게 살고 있다"고 했다.
제작진이 다섯글자로 '요즘 살만해'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울컥하며 "눈물을 만드는 단어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서 목표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운영 조언자로서 이 대통령에게 힘이 돼 주면서도 날카로운 비판자가 되고 싶다면서 "대통령 곁에서 헌신적이고 충직하게 일했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강 실장은 이날 새벽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강 실장은 워싱턴에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을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숙청(purge)이나 혁명(revolution)이 벌어지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을 때 직접 나서 오해를 불식시켰다.
강 실장은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글 때문에 저희가 당황했는데 1시간 뒤에 면담이 시작됐다"며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시 보고해달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