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코리아 원팀’으로 60조 원 규모 캐나다 디젤 추진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서 최종 결선에 올랐다는 소식에 삼영엠텍이 상승세다.
삼영엠텍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엔진을 비롯해 디젤 엔진 메인베어링서포트(MBS) 글로벌 6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42분 현재 삼영엠텍은 전일대비 530원(9.20%) 상승한 629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한화오션과 HD현중공업이 캐나다 해군이 3000t(톤)급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 숏리스트(Short Listㆍ적격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대 12대의 잠수함 획득 계약만 최대 20조 원, 30년간 운영ㆍ유지 비용을 고려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60조 원까지 늘어난다. 한화오션이 주도하고,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형태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 현존(핵추진 잠수함 제외) 디젤추진 잠수함 가운데 최강의 작전성능을 가진 30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Ⅱ’를 제안했다.
이 잠수함은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3주 이상 수중 작전이 가능하고 최대 7000해리(약 1만2900㎞)를 운항할 수 있다.
캐나다 정부는 추가 사업자 평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삼영엠텍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영엠텍은 선박 디젤 엔진 필수부품인 MBS를 생산 중이다. HD현대중공업에 공급중인 삼영엠텍은 하반기부터는 한화를 비롯해 현대마린엔진까지 납품처가 확대된다.
삼영엠텍은 이외에도 HITACHI조선, MITSUI엔진, MITSUBISHI중공업, CSSC, HHM, DMD 등 일본과 중국 조선사에도 공급 중이다.
글로벌 조선 엔진 시장에서 35~40%를 차지하는 현대중공업에 삼영엠텍 제품이 전량 공급 중인 가운데 중국, 일본에서 생산하는 선박 엔진에도 공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전 세계 시장 60%대를 차지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화엔진과는 합작 중국 법인도 운영 중이다. 중국 엔진에도 납품 물량이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