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충북 청주시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서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청소년 슈퍼컴퓨팅 체험 캠프'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기상·기후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깊이 있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슈퍼컴퓨팅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캠프에는 참가 희망 학생이 대거 몰렸다. 기상청은 전국 교육청, SNS, 진로 체험 누리집 '꿈길', 기상청 행정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가자를 공개적으로 모집했다. 이에 경기·전라·충청·경상·강원특별자치도 등 다양한 지역의 10개 고등학교에서 총 15명의 학생이 최종 선발돼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모였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상예보 생산 체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론과 함께 현장 탐방과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먼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시설을 견학하며 슈퍼컴퓨터의 규모와 중요성을 체감했다. 이어서 슈퍼컴퓨터의 복잡한 내부 구조와 작동 원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장치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체험에 참여했다. 또 슈퍼컴퓨팅의 기본 원리를 배우는 프로그래밍 실습과 실제 기상 예측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수치예보 생산 모의실험도 진행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체험 캠프는 인공지능 기반 기상 예측 기술과 초고성능 컴퓨팅이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