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이 내달 1일부터 학교 행정 실무를 10분 안에 핵심만 익히는 ‘SETI 마이크로러닝’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초단기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신규 직원들의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취지다.
최근 공직사회 전반에서 저경력 공무원 이탈률이 높아지고, 특히 학교 행정 현장에서는 전보 직후나 신규 임용 단계에서 복잡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서울교육연수원은 업무 부담을 줄이고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마련했다.
마이크로러닝은 신규 교육공무직원, 신규 급여 담당자, 초임 행정실장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절차와 서식, 예시 화면을 포함해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대상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2만5000여 명, 일반직공무원 7100여 명, 사립학교 행정직원 1900여 명 등 총 3만4000여 명이다. 별도 신청 없이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 누리집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으며, 학습 시간도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콘텐츠는 △공사계약 △급여·보수 △학교회계 △공유재산 △공문서 등 필수 행정 분야를 아우르는 203개 과정으로 세분화됐다. 모든 강의는 10분 내외로 제작돼 짧은 시간에도 집중 학습이 가능하며 PC와 모바일을 통해 원하는 주제를 반복 수강할 수 있어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행정업무를 처음 맡는 직원들의 막막함과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특히 9월 새로 근무를 시작하는 470여 명의 신규 교육공무직원들이 빠르게 실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