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오산 미군 공군기지 내 일부 시설을 지난달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미군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7월 21일 오산중앙방공통제소 압수수색은 한국정찰자산을 통해서 수집된 한국군만이 관리하는 자료”라며 “미군하고 전혀 관련이 없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서 이뤄졌고,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한 것”이라며 “군사상 기밀 관련 장소는 책임자의 승인을 받아 압수수색하는데, 책임자인 방공관제사령관의 승인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확인한 바로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미군 측에서 문제를 삼거나 항의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새 정부가 우리 군 기지(미군기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사태로 인한 혼란이 극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국회가 임명한 특별검사팀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라고 확신한다”며 태도를 바꿨다.
내란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 외환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달 21일 주한미군과 한국 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오산기지 내 한국 공군의 중앙방공통제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