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개 업체 787점 출품…11월 일산 킨텍스서 전시·판매

국산 쌀 산업과 전통주의 경쟁력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대 규모의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가 막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된 7개 부문에서 총 28점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470여 개 업체가 787점의 제품을 내놓는 등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전문가·소비자·현장 평가가 동시에 진행돼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이번 행사는 쌀 소비 촉진과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표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농협은 20일부터 나흘간 전문가와 소비자, 제조현장 평가를 결합한 다각적 심사를 진행해 총 28점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품평회는 지난해 4개 부문 16점에서 7개 부문 28점으로 시상 범위를 넓혔다. 상금도 총 2억8000만 원으로 확대해 더 많은 우수 업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출품 규모 역시 역대 최대다. 국내 470여 개 업체가 국산 쌀을 활용한 제품 787점을 내놨으며, 이 가운데 전통주가 506점, 쌀 가공식품이 281점에 달했다. 심사에는 식품 관련 학과 교수,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등 전문가 31명이 평가위원단으로 참여해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을 꼼꼼히 따졌다.
소비자 평가단도 별도로 모집됐다. 식품 관련 경험을 고려해 선발된 60명이 관능평가와 상품성 평가에 참여해 시장성을 직접 검증했다. 아울러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제조현장 평가까지 병행해 최종 심사에서 반영된다.
수상작은 △우리술 16점 △쌀 가공식품 12점 등 총 28점으로 확정되며, 10월 말 ‘K-라이스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선정된 제품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리는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에 전시되고 시음·판매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우수한 가공식품 육성과 홍보가 중요하다”며 “K-라이스페스타를 통해 유망 제품과 전통주를 지속 발굴하고 범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