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08달러(1.70%) 오른 배럴당 64.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07달러(1.6%) 오른 배럴당 68.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제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주 내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러시아를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직후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을 1주에서 2주 정도 기다리겠다고 밝힌 상태였다. 이번 발언을 통해 그의 발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매우 큰 후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러시아 압박을 위해 러시아 석유 수입국을 대상으로 징벌적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쳐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평화 회담이 지지부진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라면서 “시장에서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며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