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토피아 품는 스틱인베스트먼트…프랜차이즈 첫 진출

입력 2025-08-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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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 크린토피아 매각 우협에 스틱 선정
매각가 6000억 원대, 투자금 대비 3배
스틱, 2018년 한의원 프랜차이즈 철회 전적

▲크린토피아 안성공장 (출처=크린토피아 홈페이지 캡처)
▲크린토피아 안성공장 (출처=크린토피아 홈페이지 캡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 크린토피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전기전자(IT),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의 기업들을 인수했지만, 프랜차이즈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JKL파트너스 품 안에서 급성장세를 보였던 크린토피아가 스틱인베스트먼트 품 안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크린토피아 매각주관사는 UBS와 삼일PwC가 맡았다. 거래가격은 6000억 원대 수준이 거론된다. JKL은 2021년 1900억 원에 크린토피아를 인수한 바 있다. 인수 후 4년 만에 6000억 원대 매각에 성공하면서 매각 차익은 배당금 포함 4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크린토피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각각 배당에 70억 원, 300억 원을 사용했다. JKL파트너스는 배당으로 투자금 중 370억 원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린토피아 매각 우협에 선정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IT, 바이오, 소비재, 엔터테인먼트 등 섹터를 가리지 않고 투자해 왔다. 다만 프랜차이즈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PEF들이 외식 프랜차이즈를 공격적으로 인수했던 시기에도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수에 나서지 않았다. 특히 2018년에는 한의원 프랜차이즈 '함소아' 인수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크린토피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크린토피아는 전국 32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다. 특히 JKL 품 안에서 성장세를 이뤘다. JKL에 인수되기 직전인 2020년 크린토피아의 매출은 847억 원, 영업이익은 92억 원에 불과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력을 의미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152억 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797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으로 실적이 급증했다. EBITDA도 365억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병원, 호텔 등 기업간거래(B2B) 세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다만 크린토피아가 성장세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크린토피아의 지난해 호실적은 세탁 매출이 453억에서 2501억원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전체 매출액이 2797억 원으로 세탁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JKL이 B2B 사업까지 확장하며 매출이 급증해 거래 상대가 늘어나지 않으면 매출은 둔화할 수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크린토피아를 인수한 후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릴 것"이라며 "B2B 거래가 늘어나고 있어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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