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저하시키는 한온시스템 인수 이후 자금투입이 이어지면서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주가치환원을 확대한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ROE 회복구간에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타이어부문 수익성은 둔화하고 있으나 질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고인치 제품 비중 50% 이상, 신차용 EV 타이어 비중 29% 달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또한 미국 테네시 및 헝가리 생산 법인 증설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열관리 시스템 사업에 대해서는 “운영 효율화, 설비 투자비 감소, 가격 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 검토와 2027년 풋옵션 이슈는 중요한 재무적 결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 측면에서 지분율만큼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한앤코의 한온시스템 잔여지분 중 일부 풋옵션 행사 가능성이 있으며 행사 시 한국타이어가 3000억 원 인수부담이 추가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회사 측은 한온시스템 턴어라운드를 통해 풋옵션 가격보다 높게 주가가 형성된 후 최종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한온시스템 지분인수(54.77%)에 들어간 자금은 2.88조 원이었고 향후 유상증자와 풋옵션을 고려하면 8000억 원 내외가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