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 후 데뷔골을 터뜨렸다. 경기 최우수 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매치(POM)에 2경기 연속 손흥민이 선정됐다.
LAFC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FC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MLS 데뷔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긴 LAFC는 11승 8무 6패(승점 41)로 MLS 서부컨퍼런스 5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이날 댈러스전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프리킥을 댈러스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는 강력한 슈팅으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MLS 데뷔 3경기 만의 득점이다.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LAFC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마수걸이 득점까지 기록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댈러스가 경기를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렸다. 댈러스는 전반 13분 패트릭손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로건 패링턴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에도 LAFC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아갔다. 수차례 댈러스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 수비벽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특히 후반 4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박스 중앙에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 선방에 막힌데 이어 골문을 넘어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 있던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했고 마르티네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기록되지 못했다.
결국 주심은 휘슬을 불렀고 LAFC와 댈러스는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1-1로 경기를 마쳤다. MLS는 이날 공식 POM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선정했다. 지난 뉴잉글랜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 POM 선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