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가자지구에 첫 기근 선포…휴전 요구 커져

입력 2025-08-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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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이 운영하는 물류 센터에서 한 청년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은 가방을 들고 어깨에 자루를 메고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이 운영하는 물류 센터에서 한 청년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은 가방을 들고 어깨에 자루를 메고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엔기구와 비영리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식량 부족 정도가 가장 심각한 기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PC는 이날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분석을 바탕으로 5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내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를 식량 위기 지표에서 가장 심각한 5단계인 기근으로 판정했다.

식량 위기는 심각성 정도에 따라 △정상 △경고 △위기 △비상 △기근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5단계인 기근은 가구의 20% 이상이 극도의 식량 부족에 빠지고, 30%의 어린이가 급성 영양실조에 걸리며, 기아·영양실조로 인해 매일 1만 명당 2명 또는 5세 미만의 어린이 1만 명당 4명 사망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들은 9월 말까지 가자지구 중·남부에도 기근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며, 내년 6월까지 적어도 5세 미만의 어린이 13만2000명이 급성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보고서 발표 이후 “우리는 이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휴전, 모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 완전하고 자유로운 인도주의적 접근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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