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지역에 있는 롯데마트 발리점을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재단장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21일 새롭게 문을 연 발리점은 매장 면적의 90%를 먹거리로 채웠다. 즉석조리 식품 전문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 등 식음료(F&B) 콘텐츠를 배치해 고객 체류 경험을 확대했다. 도매 공간은 판매량 상위 상품 위주로 압축하는 동시에, 전문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로 진화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2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상 대도시에는 온라인, 대형 할인점, 슈퍼마켓 등 현대적 소매업태가 발달했지만, 그 외 지역은 물류 인프라 제약으로 소규모 소매상 중심의 도매 유통 구조가 주를 이룬다.
롯데마트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36개 도매점과 대도시 중심 12개 소매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소매점은 K푸드를 전면에 내세운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문 고객 유형별 전담 영업팀을 구성해 맞춤형 영업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발리점을 시작으로 상권 특성과 고객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