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7차 평가보고서(AR7) 집필진에 국내 전문가 11명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28년으로 예정된 파리협정의 제2차 전지구적 이행점검(GST)의 핵심 과학적 근거로 활용된다.
IPCC는 기후변화 과학, 영향 및 적응, 완화 등 세 가지 실무그룹의 평가보고서를 통해 국제 기후 협상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제7차 보고서 저자 선정을 위해 IPCC 사무국은 195개국으로부터 3771명 이상의 전문가를 추천받았으며, 전문성과 지역 대표성 등을 고려해 최종 664명을 선정했다.
저자로 확정된 국내 전문가 총 11명은 챕터 책임 주저자(Coordinating Lead Author)로 선정된 이준이 부산대 교수와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기후영향분석팀장을 비롯해 챕터 주저자(Lead Author) 7명과 검토 편집자(Review Editor) 2명으로 각각 구분해 활동하게 된다.
보고서 작성 작업은 올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첫 주저자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총 4차례의 주저자 회의와 3차례의 검토를 거쳐 2028년부터 차례대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저자 선정은 우리나라 기후 과학자들의 국제적 전문성과 기여도를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며 “기상청은 선정된 저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국제사회 기후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